[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북한 당국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현금결제카드 사용을 유도하면서 외화를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북한 당국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환전을 거부하며, 현금결제카드인 ‘나래카드’에 외화를 입금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일본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의 노림수는 현금결제카드에 적용되는 환율이다. 외화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외국인을 상대로 시장 환율에 비해 80배나 넘는 환율을 적용해 이윤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에는 당국에서 지정한 공식 환율과 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이 있는데, 두 환율의 차이는 80배가 넘는다. 즉, 외국인이 외화를 직접 시장에서 환전하면 80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남길 수 있다.

북한의 공식 환율은 미화 1달러당 북한 돈 107.62원이지만, 시장에서는 지난달 현재 달러당 환율이 8200원~9000원 선에 이른다.

외국 대사관 직원이나 국제기구 관계자, 기업 주재원 등 북한에 장기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들은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시장의 암달러상에게 외화를 환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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