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의심자와 접촉 최소화 등 권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의료기관 내의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WHO는 3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중동에서 알려진 모든 유형의 병원 내 메르스 감염이 발생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WHO는 공동체 단위의 광범위한 전염은 아직 관찰된 바 없으며 사람과 사람 간 전염은 집이나 병원 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의 전염 경로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기구는 한국에서 최초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 중에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지만, 과거에도 적절한 감염 예방과 공중보건 조치 등을 통해 더 이상의 감염이 중단됐다고도 강조했다.

WHO는 메르스 감염자로 의심되면 환자를 즉각 치료하고 다른 환자나 의료진, 방문자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며, 증세를 보이는 환자에게는 눈을 포함해 입이나 코에서 침이나 분비물 입자가 튀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추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우리나라는 중동 이외 지역에서는 가장 크게 메르스가 발병한 국가다. WHO는 절대적인 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3차 감염도 발생해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접촉하며 사태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WHO가 발표한 ‘한국과 중국의 메르스 발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현재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보고된 사람은 1179명, 사망한 사람 최소 442명에 이른다.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