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 지난 2월 경북 성주군 선남면의 한 하천에서 A(74ㆍ여) 씨가 물에 빠져 숨져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에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10여일 전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다. 가족들이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었다. A 씨는 다름아닌 치매 환자였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광진구치매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23일 치매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광진 스마트 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광진 스마트 지킴이’란 치매환자 실종 접수 시 보호자 동의 하에 실종자 전단지를 만들어 프로그램 참여자 휴대전화에 전송, 실종자를 함께 찾는 프로젝트다. 광진구 내 요양시설, 복지관 관계자, 요양보호사 등 유관기관 종사자를 비롯해 중ㆍ고등학생 및 대학생, 택시운전사 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그 동안 실종자 수색의 경우 경찰과 실종자 가족들만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한계가 있었던 만큼, 광진서 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종자의 조기 발견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치매환자 실종 사건의 경우 환자 특성상 초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A 씨의 사례 외에도 지난 달에는 경남 함양군에서 혼자 사는 치매 노인이 마을 입구 감자밭 고랑 사이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3월에는 경북 안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던 80대 치매 노인이 실종 사흘만에 인근 야산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광진서는 광진구치매지원세터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치매환자 가족 찾아주기 협약(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5월에는 2차에 걸쳐 경찰관이 직접 치매지원센터에 방문, 치매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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