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호주에서 11살 된 아들을 아버지가 크리켓 방망이로 아들을 잔인하게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나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오후 6시 30분께 호주 빅토리아 주 모닝턴 반도의 한 크리켓 경기장에서 50대 남성이 크리켓 연습을 막 마친 아들 루크 배티(11ㆍ사진)를 크리켓 방망이로 수차례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화난 모습으로 갑자기 경기장에 등장했으며 금세 아들을 찾아 방망이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현장에는 아들의 훈련을 보러 온 어머니도 함께 있었지만 남편을 제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머리 부위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소년은 과다 출혈로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아버지는 10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칼을 들고 위협하다 가슴에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빅토리아 경찰 당국은 이 남성이 왜 아들을 살해했는지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 남성이 부인과 이혼 후 홀로 살고 있었으며, 배티의 양육권을 두고 부인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그 프라이어 빅토리아 경찰서장은 “무엇이 어린 소년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자세한 사항들에 대해 조사를 마치지 못했다”며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