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이 항일 의병장의 후손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텐의 국적은 카자흐스탄이지만 그의 고조할아버지는 구한말 강원도 일대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한 민긍호(미상~1908년) 선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제국 군대의 장교였던 민긍호 선생은 1907년 8월 일제가 원주진위대를 강제 해산하려고 하자 이에 저항해 300명의 의병을 이끌고 항일 전쟁을 벌였다.

텐은 민긍호 선생의 외손녀 알렉산드라 김의 손자다. 그는 할머니로부터 민긍호 선생의 사진과 일화를 보고 들으며 자라왔으며, 과거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등 자신의 뿌리에 자긍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의 성인 ‘텐(TEN)’은 한국의 정 씨를 러시아어 키릴 문자로 표기해 발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텐은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끝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합계 255.10점을 받아 하뉴 유주르(일본), 패트릭 챈(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는 피겨스케이팅 분야에서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에 동메달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