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 = 성고은 기자] 정경호가 오열했다.5월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순정에 반하다(연출 지영수|극본 유희경)'에서는 그동안 '연쇄살인마'라는 별명으로 기업들을 인수해 오던 민호(정경호 분)가 자신이 했던 행동을 그대로 되돌려 주는 준희(윤현민 분)에 결국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호는 계속해서 자신을 끌어 내리려는 준희에 발버둥치고, 순정은 그런 민호를 안타까워 한다. 순정이 민호를 도와주려고 하면 할 수록, 더욱 더 악에 받쳐 민호를 괴롭히는 준희. 준희는 결국 민호가 재기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막아버린다. 투자를 받지 못해 힘들게 회사로 돌아가는 민호와 순정(김소연 분). 그때 마침 회사 앞에 있던 준희가 민호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차 한잔 하자고 말한다. 민호는 준희의 태도에 화가 나고, 순정은 불안하기만 했다. 드디어 내일로 다가온 투자급 납기일. 준희는 민호를 압박하고 "표정을 보니 돈 구하기 쉽지 않았던 모양이야? 신제품 사업 넘기기로 하셨나?"라며 비아냥거리기 시작한다. 이에 못마땅해 하는 민호. 그런 민호에게 준희는 "다 네가 한 짓이야. 네가 만든 시스템에 네가 당하는거야. 나는 그 시스템에 아주 빠르게 적응하고 있을 뿐이고"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민호는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회사가 자신의 손에 넘어오면 구조조정을 시킬 것이라는 준희. 모든 것이 준희의 말대로 자신이 했던 행동이기 때문이었다. 얼이 빠져 있는 민호에게 준희는 "너희 아버지도 채권단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지? 제발좀 살려달라고. 어때? 너도 무릎 한 번 꿇어봐. 혹시 알아. 내가 시간을 좀 더 줄지"라며 민호가 무너지는 것을 기대하겠다고 말한다. 결국 준희에게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민호. 민호는 "내가 예전에 했던 것들이 다시 돌아오네"라며 넋이 나간다. 힘들어하는 민호에게 순정은 다가왔다. 괜찮냐고, 안색이 나쁘다는 순정의 말에 민호는 "해 볼 수 있는게 더 있지 않을까?"라며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민호. 민호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그렇게 경멸하고 미워하면서도 사랑받길 원했던 아버지에 대해 떠올렸다. 자신의 아버지의 심정을 이제야 할 것 같다는 민호. 자신이 좌절시킨 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버텼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며 무릎을 꿇고 준희에게 빌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민호가 정작 화가 나는 것은 따로 있었다. 자신이 준희나 커다란 기업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닌, 과거의 자신에게 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 민호는 너무 화가 난다며 힘들어하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내가 해왔던 말들이. 내가 뱉어 왔던 말들이 그냥 나한테 다시 오는 건데. 거기에 내가 무슨 말을 해"라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순정에게 고개를 돌린 채 오열하는 민호. 마치 아이같이 울기 시작하는 민호의 모습에 순정 역시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순정은 민호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그리고 민호를 끌어안으며 함께 눈물을 흘리고, 다독여 주는 모습을 보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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