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소치 땅을 밟았다.
13일(한국시간) 오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한 김연아는 “이 날이 언제 올까 기다렸는데 드디어 오게 됐다”면서 “경기까지 긴 일주일이 될 것 같다”고 도착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항에는 김연아를 보기 위해 국내외 취재진과 교민들 200여 명이 몰려들었다. 입국장에 선 김연아는 “밴쿠버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이번에도 똑같다”면서 “저의 베스트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고 준비하는 과정에 후회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주목받고 아사다 마오(24·일본)가 단체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어떤 대회든 금메달 후보에 대한 얘기가 있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선수도 인간이라 그런 부분이 신경 쓰이겠지만 떨쳐버리고 제가 준비한 것을 보여준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는 “밴쿠버 때 그랬듯이 결국은 ‘그날의 운’에 따른 것”이라면서 “운에 맡기는 게 가장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리프니츠카야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는 동시에 편파 판정 우려를 사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이런 관중, 저런 관중 다 겪어봤다. 밴쿠버 올림픽 때도 제 팬이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편파 판정도) 기록경기가 아닌 만큼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며 경기의 한 부분이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김연아는 “경기 당일에 맞춰 컨디션 조절을 잘 할 것이다. 결전의 날에 긴장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연아 소치 입성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연아 소치 입성, 홈팬들 텃세 따위에 흔들리면 김연아가 아니죠", "김연아 소치 입성, 경기 벌써부터 기대된다", "김연아 소치 입성, 부담 많이 받았을텐데 훌훌 털어버리고 마음껏 경기 즐기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는 오는 20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21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경기 직전까지 소치에서 마지막 연습에 몰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