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징비록’ 윤홍빈이 이정용에게 포로로 사로잡혔다.3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조승훈이 이끄는 명나라 원군이 평양성에서 일본군에 패하고, 평양성에서 머무는 일본군은 풍토병이 걸린 군사들로 인해 진격을 멈춘 가운데, 전세를 뒤집을 시간을 얻게 된 조선의 모습이 그려졌다.늦은 밤 잠자고 있던 임해군(윤홍빈 분)에게 함경도 주민들과 순왜(왜군에 투항해 따르는 백성)들이 들이닥쳤다. 이에 임해군은 “내가 누군지 모르느냐. 나는 이 나라 왕자 임해군이다”라며 호통을 쳤지만, 순왜들은 “망한 나라에 왕자는 무슨”이라며 그를 납치했다.임해군과 순화군은 가등청정(이정용 분) 앞에 끌려갔다. 임해군은 가등청정에게 “이 전쟁이 끝나고 나면 내가 이 나라의 왕이 될 것이다”라며 “지금 즉시 풀어주면 왕이 된 다음에 사례하겠다”고 허세를 부렸다.
이에 가등청정은 “그 사례, 미리 받아도 되겠습니까”라며 “조선 왕에게 지금 당장 가토에게 와서 항복하라고 쓰라”고 말했다.임해군은 “무례하구나”라며 가등청정에게 호통을 쳤다. 이에 가등청정은 부하에게 “나는 잠깐 바람을 쐬고 올 터이니 무례한 것이 어떤 것인지 똑똑히 보이거라”라며 “내가 돌아왔을 때는 글을 쓸 준비가 돼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조용히 명한 뒤 밖으로 나갔다.가등청정이 나간 뒤 부하는 임해군에게 사정없이 폭력을 휘두르며 그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에 임해군은 방금 전의 기세는 온데간데 없이 속수무책으로 맞았다. 가등청정이 돌아오니 임해군은 피투성이가 돼 벌벌떨고 있었다. 가등청정이 “이제 글 쓸 준비가 되었느냐”라고 물었고, 임해군은 그의 명령에 복종하며 조선의 왕에게 전할 글을 쓰는 치욕을 당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의병장 곽재우(임혁 분)이 순왜를 유발하는 공휘겸을 단칼에 베며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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