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실제 사건을 재구성해 극화해 보여주고 현직 형사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90년대 히트 프로그램 ‘경찰청 사람들’이 1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경찰청 사람들 2015’은 범죄 사례 재구성 드라마를 통해 사건을 분석하고 현직 경찰관들의 리얼한 후토크를 통해 범죄 피해 예정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전해준다는 취지의 프로그램.4월 30일 첫 방송된 ‘경찰청 사람들 2015’에서는 실종된 아내를 찾는 남편의 이야기를 다룬 ‘나를 찾아줘’와, 사고뭉치 건설 회사 대표인 남동생과 그의 누나 이야기를 다룬 ‘남매의 비밀’이 전파를 탔다.새롭게 돌아온 ‘경찰청 사람들 2015’는 ‘특별수사본부’의 경찰들이 재연 영상을 보고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경찰들은 모두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추리를 이어갔고, 영상 하나만 보고도 실제 사건 내용을 거의 비슷하게 추리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무엇보다 29년 경력의 박경일 경감부터 이제 막 경력 20개월 차에 접어든 ‘막내’ 최승일 경장까지 다양한 연령과 경험, 이력을 갖춘 경찰들이 조화를 이루며 후토크를 풍성하게 했다.또한, ‘특별수사본부’ 팀 경찰 모두 의외의 입담을 보여주며 경찰 생활 중 겪었던 사건들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집 나온 소를 잡기 위해 고생했던 발령 첫 사건의 기억, 나타나기만 하면 관할 경찰서에 인사조치가 내려진다고 해서 ‘경찰청 인사과장’이라고 불렸던 신창원과 관련된 이야기 등을 제법 흥미진진하게 전하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MC 이경규는 무게감을 가져야하는 시사 프로그램과 지루하지 않게 진행을 이어가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갔다. 적절하게 경찰들의 반응을 이끌어냈고,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고 깨알 같은 재미를 더하는 것 역시 이경규의 몫이었다.하지만 범죄 사건을 다룬 프로그램에서 기대할만한 긴장감이나 예전 ‘경찰청 사람들’을 떠올리며 기대했을 향수 모두 첫 회에서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프로그램 전체 시간 중 재연 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자칫 프로그램이 늘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한 나란히 둘러앉아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은 ‘세련된’ 토크쇼를 떠올리게 했으나, 과거 방송에서 현직 경찰관들의 다소 어색한 연기와 증언이 줬던 재미는 느낄 수 없었다.물론 이제 막 첫 방송을 마쳤을 뿐이다. 회차를 거듭하며 포맷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추리와 후토크를 담당할 경찰들의 캐릭터가 구축되면 더욱 흥미진진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사람들 2015’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겠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한 만큼 과거 후광에 기대지 않고 롱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해본다.한편 지난 4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경찰청 사람들 2015’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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