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부유층의 상당수가 해외 이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회문제 연구 업체인 후룬에 따르면 1000만위안(약 18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부유층 중 3분의 2가 재산을 이미 해외로 옮겼거나 그럴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부유층 중 3분의 1은 이민을 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은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 이민을 원하고 있으나 국적은 85%가 국적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CNN머니는 유럽 지역이 중국 이민자들을 이끄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키프로스의 경우 투자 유치를 위해 30만유로(약 4억4000만원)을 내면 거주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의 경우 거주비자 발급에 50만유로(약 7억3000만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북유럽으로 떠나고 있는 그리스는 부동산에 25만유로(약 3억6000만원)만 투자하면 5년간 거주비자를 발급한다.

미국 역시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국가다.

지난 2012년엔 8만2000명의 중국인들이 미국에서 영구 거주허가를 받았으며 이는 2011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국토안보부는 밝혔다.

중국인들에게 미국이 인기있는 이유는 양질의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은 심각한 스모그와 수질오염으로 고통받고 있어 미국의 깨끗한 물과 청정한 대기도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도 중국 이주민들이 늘고 있다.

이 중 밴쿠버와 토론토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은 곳으로 토론토의 경우 전체 인구의 11.3%인 28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중국인이다.

밴쿠버는 1997년 영국의 홍콩 반환을 계기로 당시 홍콩에 거주하던 이민자들이 대거 밴쿠버로 이주해 왔으며 이들은 이곳에 커뮤니티를 형성해 살고 있다.

호주도 투자 유치를 위한 영구 거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500만호주달러(약 48억원)를 내면 영구거주가 가능하다.

지난 2012년 프로그램이 처음 시행된 이후 545명의 지원자 중 91%에 해당하는 이들이 중국인이었다.

싱가포르는 중국인 비율이 70%이고 홍콩 역시 90%가 중국인이다. 그러나 중국 본토인들은 만다린을 사용하고 홍콩에서는 광둥어가 사용되고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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