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동과 아시아 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글로벌 항공업계가 웃었다. 항공 승객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석유 가격의 인하로 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6일(현지시간) 전 세계 항공승객이 지난해 5.2%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국제 항공편 수요는 5.4% 커졌으며 국내 항공편도 4.9%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지난해 항공승객 수가 2012년 대비 11.4%나 늘어나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아시아ㆍ태평양(7.1%), 라틴 아메리카(6.3%), 아프리카(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유럽은 3.8%에 그쳐 작년의 5.3%에 비해 뒷걸음질쳤고, 북미 지역의 승객 증가율은 2.3%로 가장 낮았다.

토니 타일러 IATA 회장은 이와 관련 “2013년에는 매우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항공 수요가 탄탄하게 증가했다”라면서 “개선 추세가 지난해 뚜렷하게 드러났으며 이는 올해에도 잘 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는 좋은 징조”라고 낙관했다.

한편 수송 효율이 증가해 수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IATA에 따르면 항공 수송 능력은 4.8% 증가한 가운데 좌석 점유율은 79.5%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항공업계의 수송 효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라고 타일러 회장은 설명했다.

한편 최근 유가 하락으로 글로벌 항공업계가 향후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IATA는 지난해 항공업계가 거둔 수익 규모가 129억달러였으며, 올해는 사상 최고 수준인 197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