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정부가 이번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대상농가에 닭, 오리 뿐 아니라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소각된 사료 기자재 등에 대해서도 가장 최근 시세를 기준으로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동제한 농가에는 사료구매자금을 특별지원하며, 수급문제로 어려움은 겪고 있는 토종닭농가에도 비축 비용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발생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농가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지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살처분 농가에는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을 보조지원하고, 가축입식자금을 융자지원한다.
살처분 보상금은 지자체 보상금 평가반이 평가액을 산정한 후 농가 동의 과정을 거쳐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농가경영 안정을 위해 일부 선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 살처분된 가금류 뿐 아니라 사료, 기자재 등에 대해서도 처분 시점의 가장 최근 시세를 반영키로 했다.
생계안정자금은 일정기간 입식이 제한되는 살처분 농가의 수익이 다시 발생할 때까지 가계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동제한 농가에는 추가 사육비와 폐사 등에 따른 손실을 일부 보전하며, 농가 특별사료 구매자금의 지원한도와 단가를 3배 확대해 적용키로 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앞으로 가금류의 급격한 가격 하락이나 수급 불안, 질병 확산에 따른 농가 피해 규모 증가 등이 발생할 경우 피해농가에 대한 정부 정책자금의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 감면과 추가적인 수급관리 지원방안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종닭 사육 농가를 위해서는 토종닭 100만수를 도축해 가공업자를 통해 자율적으로 비축할 수 있도록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비축기간은 오는 10일부터 물량 소진시까지다. 정부 수매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설 연휴 이후 잠잠했던 AI 의심신고는 전일 2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경기도 화성 종계농가와 전라남도 영암의 산란계농가다. 현재 살처분이 완료된 농장은 139개 농장, 285만7000수다. 앞으로 3농가 3만2000수가 추가로 살처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