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질은 11년 전과 판박이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도마에 올랐고, 총리가 해임건의권을 발동했다. 낙마한 자리는 둘다 해수부다.

지난 2003년 10월 고건 전 총리가 최낙정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한 것이 총리의 첫 해임건의안 행사였다. 헌법 제87조 3항은 ‘국무총리는 국무위원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고 최 전 장관은 취임 2주 만에 해임됐다. 당시 건의사유도 ‘부적절한 발언’으로 같다.

최 전 장관은 태풍 ‘매미’ 북상 중 노 전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에 대해 “왜 우리는 대통령이 태풍 때 오페라를 보면 안되는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 하는가”라며 옹호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윤 장관의 경질도 이와 다르지 않다. 해수부 장관으로 똑같고 정 총리가 해임을 건의해 전격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낙마 이유 역시 말실수로 최 전 장관과 같다. 여수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로 열린 당정협의에서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이고, 어민이 2차 피해자”라고 말한 데 이어 답변과정에서 웃음을 보여 여야 의원들로부터도 거센 질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