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 120일간의 레이스 본격 돌입
각 당 선거체제로 속속 전환 安신당 참전 3자구도 최대 변수 경제·안보등 프레임 경쟁도 주목 6ㆍ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20일 앞두고 시ㆍ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4일부터 시작됐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전반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예비후보자 등록 업무가 진행됐다. 이곳에서는 홍정식 활빈단장이 첫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홍 단장은 “종북세력이 주도하는 서울시를 바꿔야 한다”며 “서울시장이 대권으로 가는 길이 되어서는 안된다. 정치보다는 행정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후보자제도는 공식 선거기간(5월 22일~6월 3일) 전이라도 일정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허용해 정치 신인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주는 취지로 마련됐다. 때문에 소위 거물급으로 불리는 후보자들의 이름은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다.
공식, 비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나 시ㆍ도지사는 출마할 경우 현재의 자리에서 사퇴해야 하는 관계로 이들의 후보자 등록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은 “현역인 경우 국회의원 을 사퇴해야 하고 당과 상의를 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당내 경선 등을 거치고 실제 후보자 등록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사무소를 둘 수 있으며, 간판ㆍ현판ㆍ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다. 또 선거 사무장을 포함한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위한 선관위 풍경은 한산했지만 정치권에서의 선거 열기는 뜨겁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차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결과에 따라 박근혜정부 국정 운영의 중대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주목을 받는 것은 광역단체장 숫자(현재 새누리당 9곳, 민주당 8곳)에서 여야 어느 측이 더 많은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전포인트다.
여야 정치권은 이미 선거운동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지방선거기획위를 이미 발족했으며, 이달 말께 공천후보자추천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4월 말까지는 공천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도 지방선거기획단을 본격 가동하면서 4월 말께 공천 심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과 함께 정치개혁을 외치며 창당 일정을 밝힌 새정치 신당의 경우 3월 말 창당한 이후 17개 광역단체장에 대한 공천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 신당이 밝히고 있듯이 17개 광역단체장 모두에 개별 후보자를 낼 경우 이번 지방선거는 8년 만에 처음으로 새누리당, 민주당, 새정치 신당의 3자 구도에서 진행된다. 지난 2006년에도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의 3자 구도로 선거가 진행된 바 있다. 새정치 신당이 안철수 바람을 바탕으로 제3의 세력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갖출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3자 구도로 진행될 경우 야권의 경쟁에 따른 어부지리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까닭에 정치권에서는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야권 단일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선거 전략을 짜고 있으며, 지역정부 심판론을 내세워 세력교체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민주당은 강력한 정치개혁에 나서면서 새정치 신당의 목소리를 흡수하는 한편, 중앙정부 심판론을 바탕으로 안보와 경제를 강조해 수권 정당으로서 당지지 기반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도제ㆍ홍석희 기자ㆍ오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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