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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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태우가 영의정 이재용의 세력 정치에 밀린 자신의 처지를 자조했다.21일 밤 방송된 KBS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조선은 선조의 수군 폐지 제안으로 조정의 의견이 분분하고, 국고는 모자라 허울뿐인 전쟁 대비를 하는 가운데, 일본의 풍신수길은 관백 자리까지 내어주며 전쟁에 전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조(김태우 분)는 나라의 국고가 바닥인 상태에서 왜군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근심하다 류성룡(김상중 분)에게 수군을 폐지하고 모든 병력을 육군에 쏟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하며 비변사에서 논의해보라고 전했다.비변사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분분했지만, 영의정 이산해(이재용 분)의 힘이 막강해 전원이 수군 폐지에 반대하는 의견으로 결론지어졌다. 이를 이산해를 비롯한 대신들은 선조에게 결론을 보고하러 갔고, 이에 선조는 병조판서 홍여순(김민상 분)의 생각을 물었지만 자신도 영상대감과 같은 뜻이라고 대답했다.이에 이상한 느낌을 받은 선조는 “정말로 단 한 사람의 이견도 없었느냐”고 물었고, 이산해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에 선조는 “과인이 논의해보라 한 것이지 수군을 폐지하라 한 적은 없다”라고 의견을 굽혔다.이산해는 그런 선조에게 “전하의 한마디는 저희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권위와 무게를 지닌다”며 “부디 중대한 사안에 있어서는 대신들과 깊이 이야기를 나누시고, 숙고하신 후에 성심을 드러내시라”고 직언했다.

이산해의 조언을 받아들인 선조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병조판서 홍여순을 따로 불러 정말로 이견이 없었는지 물었고, 영상이 수군을 폐지하는 것은 매국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해 의견을 굽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선조는 홍여순에게 “병판은 누구의 신하인가? 과인의 신하인가 영상의 신하인가?”라며 분노했다. 선조는 과거처럼 자신을 가르치려고 드는 이산해를 비롯한 조정 대신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괴로워했다. 선조는 술을 마시며 귀인 김씨(김혜은 분)에게 정철과 윤두수를 그대로 뒀어야 한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귀인 김씨는 그들은 역린을 건드린 자들이라고 말했지만, 선조는 “역린은 내가 용이어야 성립하는 것”이라며 “내가 무슨 용인가, 용은 용인데 토룡(지렁이)인가”라고 자조하며 괴로워했다. 선조의 콤플렉스가 또 다시 드러나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풍신수길(김규철 분)이 관백의 자리를 양자인 풍신수차에게 물려주고 전쟁에 전념하기로 해 위기감을 높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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