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지난해 웅진ㆍSTXㆍ동양그룹 등 대기업 도산으로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전체의 0.1%에 불과해 회사채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41조5551억원으로 전년의 57조1690억원보다 27.3%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액 중 대기업 비중이 99.9%(41조5309억원)에 달해 대기업 편중 현상이 여전했다. 중소기업 발행액은 242억원으로 0.1%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은 전년(779억원)보다 68.9% 줄었다.
신용등급별로는 비우량 회사채의 발행 부진이 A등급 회사채로까지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 A등급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17.9%로 전년(33.5%)보다 크게 떨어졌다.
동양사태를 비롯해 기업의 재무구조 악화가 부각되면서 비우량채 발행은 크게 줄었다. AA등급 이상 회사채의 발행 비중이 76.3%에 달했고, 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액은 전체의 1.1%에 불과했다.
일반 회사채 이외에 금융채(28조2744억원), 자산유동화증권(20조4974억원) 발행액은 각각 7.9%, 11.1% 증가했다. 은행채 발행액(25조9681억원)은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16조2950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줄었다.
회사채 시장이 고전하는 동안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발행 규모는 5조2020억원으로 2012년보다 120.1%나 늘어났다. 이 가운데 IPO가 1조964억원으로 135.1%, 유상증자는 4조1056억원으로 116.4% 증가했다.
주식발행 증가폭이 큰 까닭으로 2012년 주식발행 실적이 2조4000억원으로 2001년 이후 가장 저조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3년 주식발행 액수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4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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