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11월 ASEAN+3회담, 12월 ASEAN-한국 정상회담과 올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동남아 및 중동, 유럽지역 무슬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과 한국 간 관광 및 경제교류가 부쩍 활발해지고 상호 이미지가 크게 개선된 가운데, 전세계 무슬림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여행지 1위에 말레이시아가 올랐다.
전세계 210여개국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마스타카드는 16일 ‘마스타카드-크레센트레이팅 세계 무슬림 여행 지수(MasterCard-CrescentRating Global Muslim Travel Index, 이하 GMTI) 2015’를 발표했다.
이슬람협력기구(OIC) 소속 57개국 중 무슬림들이 좋아하는 여행지로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2위는 터키, 3위 아랍에미리트, 4위 사우디아라비아, 5위 카타르, 6위는 인도네시아였다. 이어 오만, 요르단, 모로코, 브루나이 등 순으로 ‘톱10’이 결정됐다.
마스타카드 조사결과, 무슬림 여행객은 지난해 1억 8백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들은 여행경비 1450억 달러를 지출해 전세계 여행 경제의 10%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스타카드는 2020년까지 무슬림 여행객이 1억5000만명으로 늘어나 전체 여행 경제 규모의 11%인 200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파잘 바하르딘(Fazal Bahardeen) 크레센트레이팅 & 할랄트립 대표는 “마스타카드-크레센트레이팅 GMTI는 범세계적인 관점에서 친무슬림 관광 분야가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무슬림들의 여행지는 최근들어 대만, 일본 등으로 바뀌고 있음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 무슬림 여행객 유치를 위해 ‘할랄’ 음식문화 도입, 간이 기도공간 마련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해 무슬림들이 가장 많이 입국한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1020만명), 터키(810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非) OIC 지역중 무슬림의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는 싱가포르, 태국,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벨기에, 홍콩, 미국, 스페인, 대만 순이었다. 비OIC 국가 선호도 1위는 OIC 국가 선호도 순위로 치면 9위쯤에 해당한다. 즉 무슬림 여행객들은 여전히 무슬림들이 많은 사는 나라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OIC와 비OIC를 합친 총 조사대상 100개국 중 무슬림 여행자 선호도 55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지수에 반영된 세부항목 중 안전한 여행 환경(Safe travel environment score) 부문에서 100점을 받았다. 한국의 종합평점은 38.6점이었고, 100개국 평균점수는 43.8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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