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현대모비스가 기명식 무의결권 우선주 2만1484주(41억2492만원)를 소각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소각예정일은 오는 2월 3일이다. 회사측은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 소각으로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소각이 완료될 경우 현대모비스1우선주는 상장주식수 2만5000주 미만의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우려가 있으니 투자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소각 완료 후 상장주식 수는 3974주이다.

이번 결정은 갑작스런 우선주 퇴출 결정에 따른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2012년 4월 한국거래소는 유동성이 거의 없는 우선주식의 경우 주가급등락 등의 우려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도 있다는 이유로 초소형 우선주 퇴출방침을 발표했다. 당시 한국거래소가 정한 퇴출기준은 보통주가 상장폐지되거나, 상장주식 수가 2반기 연속 5만주에 못 미치는 우선주, 시가총액이 5억원에 미달하는 우선주. 월평균거래량이 2반기 연속 1만주가 안되거나 주주수가 100명 미만인 우선주 등이다. 이에 해당되는 우선주에 대해서는 거래소가 강제 상장폐지를 통해 시장에서 퇴출키로 했다. 다만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상장주식수와 월평균거래량 기준은 절반으로 낮춰 적용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 우선주가 당장은 이 기준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낮은 유동성으로 추후에 이 기준에 해당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현대모비스도 이를 감안, 지난해 10월 주주 보호를 위해 우선주에 대한 자기주식 취득을 정기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강제 상장폐지가 이뤄지면 주주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주주 보호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나서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취득가는 지난 1개월(9/26∼10/25) 동안의 평균주가 보다 20.2% 높은 19만2000원이다. 2013년 12월 5일-2014년 1월 3일 양도신청기간 거쳐 전체 우선주 2만558주 중 2만1484주가 양도신청했다. 2014년 상반기 말 상장주식수 요건 미달 시 7월 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내년 1월 1일 상장폐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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