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김혜정 기자] 안재현이 환자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2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기민수, 이재훈 연출/박재범 극본) 4회에서 늘 차갑고 냉정한 모습만 보여주던 박지상(안재현)의 의외의 모습이 드러났다.지상은 환자들에게 늘 차가운 태도로 원성을 샀다. 희망을 주기는 커녕 다그치고 야단치는 것도 모자라 정확한 상태 진단으로 가족들의 절망만 샀기 때문. 유리타(구혜선) 역시 그런 지상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지상의 모습에 환자 부인은 "아파하는데 어떻게 보고만 있냐"고 따졌고 지상은 "아내 분이 주치의예요?"라고 혼을 냈다. 이어 "계속 이럴거면 병원 나가세요"라고 말했다. 아내가 화가 나서 일어났지만 환자가 말리는 통에 일이 무마됐다.이때 환자의 딸이 멀거니 서 있다가 지상을 따라 나갔다. 그녀는 "선생님. 우리 아빠 오래오래 살게 해주세요. 부탁해요"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지상은 "난 끝까지 최선을 다할거야. 그러나 너희 아빠를 오래오래 살게 해주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어. 약속이라는건 끝까지 지킬 수 있을때 하는 거야"라고 차갑게 말한 뒤 돌아섰다.유리타는 그 모습에 인상을 찌푸리고는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기 시작했다. 그녀는 "말만 저러시는 거야. 걱정마"라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런 박지상이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아파하는 모친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는 소년에서는 자신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고등학생인 그 소년은 "우리 엄마 아빠 돌아가시고 나 공부 시키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 정말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이에 지상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게 훨씬 더 많아. 그래도 네가 가진게 하나 있어. 현재. 까마득한 과거는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겠지만 넌 현재라는게 있어. 더불어 가까운 미래도 있고. 그걸 믿으라"고 조언했다.학생이 울면서 "뭐가 달라지냐. 막연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자 지상은 "버티기 위해서 믿는 거다"라고 말한 뒤 손을 꺼내 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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