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또 겨울철 캠핑 가스중독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1시 26분께 강원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야영장 내 텐트에서 잠을 자던 이모(48·서울 송파구) 씨와 강모(48·여) 씨, 아들(17) 등 일가족 3명이 가스에 질식해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야영객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이 씨 내외는 의식을 찾고 치료중이나, 아들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당시 이씨 등 일가족이 심각한 구토 등의 증세를 보였고 텐트 내부에는 고기를 구운 흔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씨 등이 전날 고기를 구워 먹고 나서 타고 남은 연료를 처리하지 않은채 잠이 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캠핑이 대표적인 국민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으면서 겨울철에도 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안전의식 부족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한 캠프장에서 야영하던 안모(41) 씨 등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안 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전날 고기를 굽기 위해 사용한 갈탄 화로와 휴대용 가스히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안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가스난로 등을 사용할 경우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점검처 이장우 팀장은 “일산화탄소 중독은 사람들이 잠잘때 거의 감지하지 못해 한번 노출되면 대부분 큰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텐트 내에서 가스나 연탄,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 적절한 환기는 필수고 화롯대와 숯 등은 절대 텐트 내부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