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금감면 등 혜택 제공 5년간 6만여명 고용창출 기대
중국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재진입하는 이른바 유턴(U-turn) 기업이 늘어난다. 이미 보석가공업체가 중국에서 국내 공단으로 동반 유턴한 데 이어 기계ㆍ섬유업체도 잇달아 유턴을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김완주 전북지사,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지자체장과 유턴기업 6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식을 열었다. 기계업체 두 곳은 군산으로, 주얼리업체 3개사와 섬유업체 한 곳은 익산으로 귀환한다.
전라북도는 지난해 8월 주얼리업종의 동반 유턴 이후 총 26개 유턴기업을 유치해 이 분야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유턴기업만으로 약 7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
이번에 유턴한 6개사는 전라북도와 코트라가 중국 현지 유치활동을 통해 발굴한 업체다. 전북도는 입지보조금을 지원해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고, 코트라는 현지 사업장 청산작업을 돕는다.
특히 기계업종 2개사는 중장비 제조업체로, 중국 현지 인건비 상승 및 시장 상황 변화로 신규 시장을 모색하던 중 국내 공급선 발굴로 유턴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 현재 중국에서 유턴 여부를 두고 관망 중인 기계업종 기업을 이끌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기업이 과거의 생산방식에서 탈피해 연구ㆍ개발(R&D), 디자인 개발 등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유턴 기업이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유턴기업에 세금 감면, 산업단지 우선 입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유턴기업지원법을 지난달 제정했다. 유턴기업은 향후 5년 동안 6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