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대대적인 ‘빚(부채)과의 전쟁’에 나선 것은 중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지목돼온 지방정부의 채무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는 3년전인 지난 2010년말 첫 조사에서 국내총생산(GDP)의 25%인 10조7000억위안(약 1939조5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지방 채무는 매년 급속히 증가해 최근 20조 위안이 넘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정부 부채가 GDP의 50%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최근 중국 경기마저 둔해지면서 지방정부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홍콩의 회계 법인 샤인윙(ShineWingㆍ信永中和)의 중국 법인 장커(張克) 회장은 FT에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 문제는 이미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미국의 부동산 시장 붕괴보다 위험한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회계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중국에는 2800개가 넘는 소도시가 있는데, 모든 도시에서 채권을 발행하면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는 미 주택시장 위기보다 더 큰 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런민르바오는 중국의 부채 문제는 통제가능하다며, 이번 감사 결정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는 일상적인 업무로 부채 관련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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