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결리는 증상은 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직업병처럼 느낀다. 한 자세로 앉아 오랫동안 집중을 요하는 일이 많다 보니 이런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병원에 가기보다는 휴식을 취하며 증상이 가라앉길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 중 일부는 목디스크 초기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목디스크 환자 수가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목디스크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6년 53만4279명에서 2010년 69만8410명으로 31% 남짓 증가했다.
특히 하루 종일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사무직 직장인의 경우 장시간 목을 앞으로 빼고 고개를 숙인 자세로 모니터를 보면서 목이 상한다. 이 때 경추가 감당하는 무게는 최대 12㎏에 달한다. 경추에 무리가 가게 되면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많은 이들이 목의 통증이 심해야 목디스크라고 생각하지만 목디스크 증상은 팔이나 어깨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흔하다. 여기에 원인 모를 두통과 안구통증, 심한 경우 전신마비 증상까지 온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대다수가 목디스크라고 하면 모두 수술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초기에 발견하면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
배중한 군포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목디스크로 진단받으면 수술이 두려워 병원 가기를 미루는 이들이 많다”며 “그러나 목디스크로 인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 중 10%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대다수 환자들은 보존적 치료나 플라즈마감압술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증상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배 소장은 “평소 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면 근육이 긴장되고 위축되며, 이런 경우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며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 줘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태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