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1분기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올해부터 진정한 승부가 시작될 겁니다.”
지난 25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만난 남궁훈(41) 위메이드 공동대표는 모바일게임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메이드는 작년 이맘때 모바일게임시장 진출을 공식발표하고 첫 출시작을 선보였다. 남궁 대표로서는 취임 1주년이 한달가량 지난 시기이기도 하다.
남궁 대표는 “올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털고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착실하게 뿌린 씨앗을 거두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작 ‘윈드러너’에서 월 100억원 가량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투자한 인건비, 개발비, 마케팅비 등을 충당할만한 매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궁 대표는 지난 1년동안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취임하자마자 적자로 돌아서 3분기 연속 역성장한 실적은 밤잠을 이루지못할 정도로 큰 부담이었다.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모바일게임시장에 진출했지만 회사 안팎에서 의구심 가득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미르의 전설’등을 만든 1세대 온라인게임업체다. 작년 3월말 취임한 남궁 대표의 진두지휘로 모바일게임회사로 변신했다. 국내 첫 게임포털인 NHN한게임 창업멤버인 남궁 대표는 NHN 미국법인 대표와 CJ E&M 넷마블 대표 등을 거쳐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 사업을 도맡고 있다.
남궁 대표는 “게임플랫폼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바뀌면서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렸다”면서 “급변한 시장 패러다임에서 위메이드는 새 강자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동안 모바일게임 사업역량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취임 직후 피버스튜디오 등 알짜배기 모바일게임개발사 세 군데를 인수했다. 모바일메신저로 유명한 카카오톡 운영사에 250억원을 투자해 게임플랫폼을 확보하는 등 사업을 공동진행하고 있다. 또 도쿄게임쇼, E3, 지스타 등 국내외 게임쇼에 출전해 위메이드의 이름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적자를 내면서 자금 압박을 적잖이 받았다. 남궁 대표는 “지난 1년간은 영업이익을 내기보다는 위메이드를 알리고 모바일 사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자금 압박을 참아가면서 투자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 결과, 올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내놓은 ‘바이킹 아일랜드’와 ‘캔디팡’의 선전에 이어 ‘윈드러너’ 등이 잇달아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위메이드는 지난달 구글플레이스토어의 게임퍼블리싱부문 1위에 올랐다. 위메이드가 올해 내놓을 게임만 40여종이다. 모바일에서 ‘리니지’급 하드코어게임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남궁 대표의 시선은 이미 해외시장을 향해 있다. 그는 “진짜 승부처는 해외”라며 “위메이드의 매출구조는 온라인보다 모바일, 국내보다는 해외 매출이 더많이 나오는 구조로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향후 미국,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집중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NHN ‘라인’과의 제휴로 글로벌 플랫폼을 확보했다”면서 “스마트폰시장이 급성장하는 중국과 일본은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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