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기자] “이제 4학년이지만 취업이 벌써 확정됐고, 근무하게 될 기업으로부터 장학금도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졸업 전 취직이 결정된 한남대 경영정보학과 4학년 방태진(25) 씨의 소감이다.
방 씨를 포함해 올해 이 학과 4학년이 되는 학생 5명은 이미 취업이 결정돼 행복한 개학을 맞게 됐다. 한남대 경영정보학과는 작년 4월 ㈜디지털플러스시스템(대표 정계관)과 산학협력을 맺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우수한 자질을 보이는 학생을 선발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교과과정을 반영하여 졸업 후 바로 현장 실무가 가능한 인재를 키우고 있다.
선발된 학생은 ㈜디지털플러스시스템으로부터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졸업 후에는 전원 채용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한남대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한 학생 5명은 졸업과 동시에 근무를 시작했다.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한 경영정보학과 주석정 교수는 “선발된 학생이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 경력 1년차의 노하우를 지니도록 해 실무를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형태의 산학협력은 대학의 기초교육 - 기업의 요구사항 반영 – 기업의 장학금 지원 – 학생들의 면학 집중 – 기업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시작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서울 소재 기업과 지방대학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지금까지 수도권대학 졸업생 위주의 채용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학과 측은 선발한 학생들의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1억여원을 투자해 올해 5월부터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무료로 학생들을 위한 심화교육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추어 (주)디지털플러스시스템에서도 과장급 이상의 소프트웨어 개발전문가로 하여금 별도의 프로그램에 의한 OJT를 수행하고, 선발 학생들을 대상으로 4학년 2학기에는 인턴쉽을 실시하고 있다.
(주)디지털플러스시스템의 서상필 전문위원은 “한남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식 인재를 선발하게 된 이후부터는 채용행사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기회가 다방면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주 교수는 “지금까지의 부분적 산학협력 모델을 한 단계 높임으로써 학생들에게는 입체적 교육 시스템을 제공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케 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에게는 우수 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좀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제공해 상생의 관계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