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이달말 중국 공산당 제18기 2중전회가 열려 당, 행정부, 입법부 등의 주요 인사가 결정된다. 인선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에 실패했던 리위안차오(李源潮) 전 중앙조직부장과 왕양(汪洋) 전 광둥(廣東)성 서기가 어떤 자리를 맡게될 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반체제 중국어신문 다지위안(大紀元)은 홍콩 다궁바오(大公報)를 인용, 18기2중전회가 이달말 열려 인선이 확정되고 다음달 5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인사안이 제출되어 최종승인을 얻게될 것이라고 22일 전했다.
이미 알려진대로 7인의 상무위원 중 시진핑(習近平)이 국가주석, 리커챵(李克强)이 총리, 장더장(張德江)은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맡게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이번 전인대에선 리위안차오 전 중앙조직부장과 왕양 전 광둥성 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사람은 후진타오(胡錦濤)주석이 이끄는 공산주의청년단(共靑團)파다.
리위안차오는 국가 부주석이 유력하다. 만약 국가 부주석에서 탈락할 경우 전인대 제1 부위원장, 정협 제1부주석 자리를 맡게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새로운 외교총괄 조직이 생각다면 이 조직의 책임자(부총리급)로도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리위안차오가 전인대 제1 부위원장이 된다면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맡게될 장더장이 상당한 견제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위안차오는 최근 3개월 동안 활동이 빈번했다. 왕자오궈(王兆國) 전인대 제1부위원장을 대신해 여러번 회의와 행사에 참석했으며 시진핑을 수행해 홍콩 마카오를 방문하기도 했다.
개혁파 왕양은 지난해 12월 ‘제2 남순강화(南巡講話)’로 불렸던 시진핑의 광둥 방문을 수행한 이후 광둥성 서기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번 양회에서 국무원 상무부총리로 임명되어 앞으로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대부제(大部制) 중심의 행정개혁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렇지만 상무부총리 자리를 놓고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후광을 받고있는 장가오리(張高麗) 상무위원과 경쟁을 벌이고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한편 이번 양회(兩會·전인대와 정협) 기간 베이징에선 공안과 자원봉사자 등 약 80만명이 동원되어 철저한 보안과 경비가 펼쳐진다. 동시에 예전과 마찬가지로 반정부 인사와 인권 운동가, 민원자들을 구금· 격리하는 작업도 벌어지고 있다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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