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로 상승 탄력을 보였던 증시가 하루만에 소폭의 조정세를 연출했다.

22일 시장 전문가들은 전일의 조정이 엔 약세로 외면당하던 한국 시장이 약세가 해소되는 과정에서의 속도조절로 보고 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이 글로벌 주식시장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완전히 벗어날지 기대감도 커지는 양상이다.

상승의 방향을 쥐고 있는 것은 외국인 매수세 유지다. 최근 2거래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의 순매도가 급증해 현물 수급은 균형을 이뤘다”면서 “지수 상승이 이뤄지려면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로 인한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 연결 고리가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펀드 환매에 따른 투신권의 순매도가 급증함으로써 차익 프로그램 순매수 강화가 이뤄져야 장 중 수급을 긍정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확실한 대외변수에 대해서도 유의해야 한다.

특히 24~25일 예정된 이탈리아 총선에서 이전 집권당이던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자유국민당이 승리할 경우,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차 부각될 수 있어 위험자산 선호 추세에 편승했던 한국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에서 재정긴축에 반대하는 민주당 지지도가 아직 높지만 부동층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선거 이후 유럽 상황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라앉기 힘들 것”이라며 “게다가 국내 상장기업의 1,2분기 실적 전망 역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이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이더라도 제한적 대응이 불가피해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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