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에서는 1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큰 신문들까지 잇따라 매물로 나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 볼티모어선 등 대도시 유력 신문들이 최근 시장에 나왔다.

이 회사들의 모기업으로 파산의 시련을 겪은 트리뷴컴퍼니는 이들 3개 신문을 포함해 신문사 8곳을 팔 계획이다.

뉴욕타임스 등을 소유한 뉴욕타임스컴퍼니도 자회사 보스턴글로브의 매각을 고려한다고 얼마 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모두 명성이 높았지만 10∼20년 전의 전성기 때보다 가치는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미디어 전문가 켄 닥터는 말했다.

보스턴글로브는 1993년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팔렸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당시의 10% 액수인 1억1000만달러(1200억원) 정도에 거래될 것이라고 닥터는 설명했다.

최근의 사례는 신문사의 가치가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를 거느린 필라델피아 뉴스페이퍼그룹은 2006년 5억1500만달러(5600억원)에 팔렸지만, 지난해 10분의 1 수준인 5500만달러(600억원)에 다시 넘어갔다.

또 2011년 시카고선타임스는 17년 전 가격의 9분의 1인 약 2000만달러(217억원)에 팔렸다.

미디어 벤처 컨설턴트 앨런 무터는 신문사들이 크게 의존했던 생활정보 광고 수입이 가장 높았을 때보다 75%나 격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크레이그리스트 같은 공짜 생활 광고 사이트가 인기를 끌면서 특히 대도시 신문들의 사정이 가장 나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