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삼성전자와 비자(VISA)가 글로벌 전략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결제 활성화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와 관련해 애플 등 다른 스마트기기 업체보다 한발짝 앞서 움직인 셈이다.
삼성전자와 비자는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비자의 지불결제 분야 전문성과 삼성의 스마트기기 제조 분야 기술력을 결합하는 글로벌 전략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글로벌 기업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 지불결제의 보급이 전세계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협약으로 삼성은 앞으로 출시하는 일부 스마트기기에 비자의 비접촉식 모바일 지불결제 기술(NFC)인 ‘비자페이웨이브’를 탑재할 예정이다. NFC 기술은 한마디로 우리가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떠올리면 된다. 카드를 단말기 가까이 갖다대기만 해도 무선으로 신용정보를 교환하고 결제까지 이뤄지는 기술이다.
현재 스마트기기에서 NFC기반의 모바일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개의 칩을 장착하고, 금융사에 카드 발급신청을 따로 받는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애플 등 일체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아예 장착이 불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 기능을 스마트기기에 기본적으로 탑재해 보다 간편하게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도록 할 전망이다. 삼성의 NFC 지원 스마트기기로 지불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비자 모바일 통합관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별개의 칩을 장착할 필요없이 금융기관의 어플리케이션만 다운 받으면 초기설정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비자와 삼성전자 간의 제휴는 NFC휴대전화 제조 선두업체와 세계 최대 지불결제 네트워크 간에 이뤄진 최초의 제휴로 NFC 결제 기반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자의 짐 맥카시(Jim McCarthy) 글로벌 상품 총괄대표는 “비자의 지불결제 기능을 탑재한 삼성의 스마트 기기는 매우 강력한 상품성을 지니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 지불결제 기능을 세계적으로 보급하고 확산시키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금융기관들이 수백만 대의 스마트폰에 지불결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을 도입하는 것으로, 이 기술이 바로 비자와 삼성의 글로벌 전략적 제휴가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