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전환사채(CB) 발행에 코레일이 조건부로 625억원가량 분담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주목된다. 코레일은 용산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최근 추진중인 제3자 배정 CB 발행에 조건부로 참여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레일은 25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할 때 지분율인 25%에 해당하는 625억원을 책임질 의사가 있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의 이번 방침엔 다른 29개 출자사가 나머지 1875억원을 분담해야한다는 조건이 내걸렸다. 이에 앞서 드림허브는 7일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CB 발행과 3073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안건을 통과시켰다.
코레일측 한 관계자는 “CB 청약 참여 안건은 작년 말 조건부로 이사회를 통과했다”며 “다른 주주들이 공동 참여한다는 조건으로 지분율 만큼 청약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사업이 파산했을 때 돌려줄 토지대금과 기간이자 3073억원 등에 대한 반환 확약서를 담보로 한 ABCP 발행 안건에 대해선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코레일은 일단 담보 제공 건과 관련해 드림허브 측에 △사업 완료시 까지 자금조달 계획 ▷2500억원 규모 CB 인수계획서 ▷민간출자자가 인수키로 한 시설물에 대한 추진계획서 ▷코레일이 토지대금 반환 동의로 지원한 2조4167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상환 계획 ▷사업 무산시 랜드마크빌딩 1차 계약금 4342억원 상환 계획 등을 요청한 상태다.
AMC측 한 관계자는 “출자자중 CB 청약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은 현재까지 없다”며 “ABCP 발행은 코레일이 담보 제공을 하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백웅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