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러시아 대통령, “北 핵실험 막고자 온갖 노력 중” 밝혀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송영길 인천시장이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했다.

송 시장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방문 기간 동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북한의 핵실험 문제와 러시아 대학 인천 분교 설립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송 시장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 핵실험을 막기 위해 북한에 대한 불가침조약, 평화협정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남북은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접촉이 많아지면 분쟁 가능성도 적어질 것이다. 평화관계 유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시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ㆍ러 우호관계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주는 메시지를 송영길 인천시장 편에 전달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 메시지는 송 시장이 직접 박 당선인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푸틴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내는 구두 메시지에서 북한 경유 가스관 사업과 철도 연결 사업 등 남ㆍ북ㆍ러 3각 협력 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한-러 양국이 적극 노력하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입장에선 가스관이 북한을 통해 한국으로 가든, 북한을 경유하지 않고 동해를 거쳐 한국으로 연결되든 관계없으나 한국 측이 북한 경유 노선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문제를 언제든 한국 측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푸틴은 오랫동안 진척되지 않고 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사업을 진전시키기 위해 양국이 노력하자는 뜻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또 상트페테르부르그 대학과 국립음악원의 송도 분교 설립을 강력히 희망했다.

푸틴 대통령도 “인천에 러시아 대학 분교가 설립되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 분교가 설립되면 양국의 문화, 학문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송 시장은 푸틴 대통령의 대답으로 유치 성공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인천에 도착하자 마자 상트페테르부르그 대학 등 송도 유치를 위해 이른 시일안에 러시아대학 관계자들과 접촉하도록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에 지시해 놓은 상태다.

한편 송 시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외교 우호훈장으로는 최고의 훈격이며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등급인 ‘오르지나 드루쥐브이(평화우호훈장)’ 훈장을 받았다.

외국인에게 푸틴 대통령이 직접 훈장을 수여한 것은 이례적이었고 특히 한국인으로는 첫 사례다.

송시장의 훈장 수여 장면은 러시아 국영 방송을 통해 이날 러시아 전역에 생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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