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업도 골프장 개발에 이어 두번째 충돌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시와 옹진군이 영흥화력발전소 증설과 석탄연료 사용 문제를 놓고 찬ㆍ반론을 펼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해 굴업도 골프장 조성 개발을 놓고 입장차를 보여 극한 대립을 보인데 이어 또다시 정면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 인천시 옹진군의회는 ‘영흥화전 7ㆍ8호기 건설사업의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영흥화전이 건설돼 지역이 큰 발전 혜택을 입었다”며 “영흥화전 운영 20년은 국내외 어느 지역의 발전소보다 친환경적임은 물론 지역 경제발전에 적극 힘써온 수도권 관광명소이며 자랑거리로서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군의회는 “영흥 7ㆍ8호기 건설로 영흥면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영흥면과 영흥화력이 상생하면서 성장, 발전하는 세계 최고의 친환경 발전 산업 단지로서 환경대책을 철저히 세워 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인천시는 영흥화전의 7ㆍ8호기 증설에 대해 영흥화력본부는 오는 2020년도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이 48.8백만t으로 인천시 전체 배출량의 62%에 달해 시가 세운 ‘기후변화대응종합계획’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며 ‘영흥화력 증설과 석탄연료 사용 반대’를 공식 발표했다.
특히 시는 대기환경보전법 제42조에 따라 ‘고체연료’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임에도 영흥화전이 석탄연료를 사용하는 것은 “인천이 아닌 수도권을 감안한 것으로, 정부 뒤에 숨어 인천 하늘을 멍들게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영흥화전은 조만간 발표될 제6차 전력기본수급계획에 7ㆍ8호기 증설과 석탄연료 사용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시와 군은 ‘굴업도 골프장 개발’ 입장차로 극한 대립을 보이며 충돌했다.
CJ가 3500억원을 투자해 굴업도에 골프장과 휴양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하자, 군은 찬성했지만 시는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시는 굴업도 개발은 좋지만 하고 싶으면 골프장은 빼라고 요구했었다.
이에 군은 시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않고 ‘굴업도 관광단지 지정 촉구 결의문’을 발표하면서 경기도로의 편입 방안도 고려하겠다는 강경책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굴업도 골프장은 CJ그룹 계열회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 120만㎡에 3500억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14홀의 골프장까지 개발하려다 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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