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는 환율 하락에 신음하는 수출기업의 애로를 덜어주기 위해 환위험관리 특별 지원 대책을 마련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공사는 우선 환변동보험 적용한도를 수출실적의 70%에서 90%로 늘렸다. 연간 수출실적 500만달러 이하의 기업에 대해서는 환위험 노출액 범위 내에서 수출실적의 최대 100%까지 한도를 확대했다.

엔화 수입, 달러 수출 등 이종통화로 수출과 수입거래를 하는 기업들에게는 수출ㆍ수입별로 이용한도를 각각 적용토록 했다. 올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이용한도 500만 달러 이하인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20% 더 할인해준다. 대기업 보다는 규모가 작은 중소 수출기업들을 위한 조치다.

해당 기업들이 무역협회나 지자체로부터 환변동 보험료를 지원받을 경우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환위험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최근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환변동보험 가입실적은 전월대비 2배 가량 증가하는 등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가입실적은 작년 11월 1102억원에서 올해 1월 3060억원으로, 이용기업도 234개에서 284개로 늘었다.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올해 1조5000억원의 환변동보험 지원액이 소진되면 재원을 더 마련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수출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상시 환리스크 관리수단으로 환변동보험을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