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지역 최대 복합쇼핑몰 ‘스퀘어원’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ㆍ허가 과정에서 일부 담당 공무원이 이 업체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인천지검 특수부(황의수 부장검사)는 인천시 연수구 소재 ‘스퀘어원’ 운영업체인 서부T&D(옛 서부트럭터미널) 서울 본사와 인천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쇼핑몰 부지 인ㆍ허가와 관련된 자료를 비롯해 이 업체가 쇼핑몰을 개발하면서 연수구에 기부한 청학도서관과 관련된 서류 일체를 확보했다.

검찰은 당시 인ㆍ허가를 담당하던 부서 라인에 있던 연수구 공무원들이 편의를 봐주는 등 각종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한 서류를 토대로 뇌물이 건네진 흔적을 찾고 있다.

또 스퀘어원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특혜 시비 등 전반적인 부분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당시 인천시가 화물터미널 부지인 이곳을 유통업무시설을 폐지해 일반상업시설로 용도 변경해주면서 80억~100억 원의 개발이익을 환수키로 했고, 이후 80억 원 상당의 도서관을 지어 연수구에 기부했다.

검찰은 개발이익 규모보다 환수 금액이 적었고, 실제 도서관 건립비용도 80억 원에 미치지 않는 등 개발이익 규모 산정과 이익환수 과정에 대한 각종 문제점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복합쇼팅몰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던 스퀘어원이 들어선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26일대 4만8904㎡ 부지는 지난 1988년 유통업무시설로 지정됐고 2001년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화물트럭터미널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착공하지 못하다가 지난 2009년 5월 시가 유통업무시설을 폐지하고 일반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했다.

서부 T&D는 1년여 간 행정절차를 거쳐 복합쇼핑몰 광장 스퀘어원을 건립한 뒤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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