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역점사업' 구청장에 듣는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통을 잘 하는 자치구로서, 이제는 그 행복을 주민들과 나누는 데 중점을 두고 구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송파구는 유난히 상을 많이 받았다. 어린이안전대상 대통령상과 대한민국문화경영대상 대상 등 국내외 44개의 시상과 인센티브 평가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은 대통령 기관 표창을, 소통행정으로는 ‘제5회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박춘희<사진> 송파구청장이 취임 초기부터 시행해 온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구청장실에서 만난 박 구청장은 이날 오후에도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정신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그는 구청장실에서 직접 만나거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민과 대화한다. 올 초부터는 동 단위로 한 번에 수백명의 주민을 만나고 있다.

올해 박 구청장의 소통행정은 더욱 강화된다. 구청장실에 직소 민원창구를 설치하고, 관내 동 주민센터마다 26개의 이동 구청장실을 만들 계획이다.

“소통행정은 멈추는 순간 퇴보한다고 생각해요. 소통은 행정의 근간입니다. 구청의 문턱이 낮아졌다고 말씀하시지만, 더 노력하고 더 움직이지 않으면 소통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나아질 수 없어요.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과 만나 그 분들의 지혜와 능력을 구정에 접목시킬 계획입니다.”

취임 2년6개월이 지났지만 그에게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올해는 산모건강증진센터, 노인여가시설 등을 완공할 예정이다.

“무상급식, 무상보육 등 복지관련 지출이 늘어나면서 재정이 어려워져 대규모 사업을 하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산후조리 시설과 산전ㆍ산후 건강교육 등이 이뤄지는 ‘산모건강증진센터’가 올해 10월 완공됩니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인 ‘실벗뜨락’이 올해 3월 개관할 예정이예요. 이곳에 어르신 일자리 창출센터와 건강교실, 문화여가 공간 등이 자리 잡게 되죠.”

박 구청장이 최근 가장 정성을 들이고 있는 사업은 ‘책 읽는 송파’다. 이 사업은 최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등 전문가들로부터 교육적으로 훌륭한 독서장려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주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배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 고민하다가 책 읽기 운동을 생각해 냈죠. 작년 5월부터 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민선 5기 막바지에 접어든 올해 사업은 ‘7+ 전략사업’으로 정했다. 출산장려 프로젝트와 국제문화관광도시 조성 등 핵심사업에 창의 인재발굴ㆍ육성, 국제안전도시 위상 강화 등 역점사업이 추가됐다.

박 구청장은 특히 올해는 ‘행복나눔의 구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구민들과 약속했다. “그동안 민선 5기 송파구청이 거둔 성과는 모두 구민 여러분의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69만 송파구민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행복한 지역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저 역시 더 살기 좋은 송파구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민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