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카 다이렉트’ 내달 시스템 오픈 TM방식…오프라인보다 12% 저렴
LIG손해보험이 이르면 내달부터 개인용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스템을 오픈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손보업계 4위사인 LIG손보까지 온라인 차보험시장에 가세함에 따라 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금융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LIG손보는 최근 금융당국과 개인용 온라인 차보험 판매를 위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상품 개발을 완료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LIG손보는 상품명을 ‘LIG손해보험 매직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으로 정하고, 판매 방식은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텔레마케팅(TM) 방식을 채택했다. 현재 온라인 차보험 상품 판매를 위한 시스템은 내달 오픈할 예정이며, 영업조직 확보를 위해 조만간 텔레마케터 채용 공고를 내기로 했다. 온라인 차보험의 보험료 수준은 설계사 등 오프라인 조직들이 판매하는 것보다 약 12% 가량 저렴하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IG손보 관계자는 “개인용 온라인 차보험시장 진출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라며 “늦어도 내달 중순이전까지 온라인 차보험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IG손보는 지난 2006년 설계사 조직의 반발을 우려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작사인 다음다이렉트(현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설립, 우회적으로 온라인 차보험시장에 진출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온라인 차보험사업을 접었다.
LIG손보는 그 동안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등 경쟁사들이 온라인 차보험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나서자 온라인 차보험시장 진출 계획을 재수립해 준비해왔으나, 오프라인 조직의 반발 등 진출여부를 두고 최종 결정을 미뤄왔다. 하지만 최근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온라인 차보험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지난해 12월의 경우 영업 실적이 줄어든 반면 5위사인 메리츠화재가 고성장 추세를 보이면서 내부 위기의식이 높아졌다는게 중론이다.
실제로 지난해 4~12월 누적기준 LIG손보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12.7%로, 경쟁사인 삼성화재(27.5%), 동부화재(16.2%), 현대해상(15.5%)에 비해 훨씬 뒤쳐져 있다. 더구나 전년동기 대비 신장률이 0.2% 떨어진 반면 메리츠화재는 무려 6.4% 고성장하는 등 바짝 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IG손보의 경우 지난해 말 영업용 및 업무용에 대한 온라인 차보험 판매를 시작했고, 내달 시스템을 오픈한 후 영업조직을 확보해 올해 4월부터 개인용 차량에 대한 상품 판매를 개시할 예정”며 “LIG손보까지 온라인 상품을 판매하면서 향후 온라인 차보험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