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지역 교육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서고있다.
연초부터 여교사 성추행, 인사청탁으로 물의를 빚은 것도 모자라 음주운전, 일감몰아주기, 간통 등 입에 담기 힘든 일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 A(57ㆍ4급) 국장은 지난 30일 새벽 1시47분께 인천시 중구 답동성당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이에 따라 A 국장은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인천중부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A 국장이 당시 현장에서 측정을 거부해 정확한 음주수치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A 국장은 경찰에서 “정년을 몇 년 앞두고 교육청에 누를 끼칠까 겁이 났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또인천동부교육지원교육청 B 팀장은 일선학교에서 행정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특정업체에 학교 공사 대부분을 몰아준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특정업체 관계자와 근무시간 도중 모텔에서 간통혐의로 적발돼 현재 검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B 팀장의 경우 특정업체 몰아주기라는 의혹이 있어 감사를 진행해 일부 부적정하게 처리한 사실이 확인돼 경고조치했다”며 “간통 사실의 경우 현재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후 수사결과에 따라 적정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B 팀장은 지난해 12월27일 오후 4시께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소재 모텔에서 특정건설업체 관계자와 간통을 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다.
B 팀장 등은 현장에서 사실여부를 시인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처럼 여교사 성추행, 인사청탁 등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인천지역 교육공무원들의 근무 기강이 땅에 떨어진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여교사 투서 사건부터 시작해 허회숙 의원 인사청탁 등에 대해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감사관이 교육감 눈치를 보며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노현경 의원은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는 기강을 바로 잡아줄 감사관이 감사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발생한 결과”라며 “파문을 일으킨 관계자들에 대해 명확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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