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中1 ‘ 자유학기제’ 도입…진로교육 준비 어떻게
한학기동안 토론·실습·발표 활동과정은 생활기록부 반영
자신의 성격·인성·적성 바로 알고 관심분야 직업 체험프로그램 활용 닮고싶은 인물 찾고 위인전 등 독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새 정부는 이르면 2014년부터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제’를 전면 도입, 중ㆍ고등학생의 진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의 진로교육 강화 방침은 꿈과 뚜렷한 목표 없이 학업에 임하는 중학생들이 본인의 적성과 소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진로 탐색과 맞춤형 활동을 통해 스스로 공부 방향을 바로 잡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중학교 시기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고민을 시작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아직 진로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에 정부 차원의 진로교육 방향을 알아보고 ‘설계부터 실천까지’ 현명한 진로 로드맵을 수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시험보단 진로가 먼저…새로 도입될 ‘자유학기제’=자유학기제란 중학교 1학년 한 학기에 한 해 학교에서 실시하는 평가시험(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의 필기시험)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대신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해 토론, 실습,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특별 학기를 의미한다.
자유학기제는 올해 일부 중학교 1학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14학년도부터 본격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유학기제는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이 올해 3월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기로 한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와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중1 ‘자유학기제’는 학교의 수업방식에서부터 평가방식까지 특정 학기 학교 교육의 틀을 바꾸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실에서만 이뤄졌던 기존의 주입식 수업방식이 체험을 통한 토론과 실습, 발표 방식으로 변화하고, 진로탐색과정이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된다. 독서, 예체능, 진로체험 등 자치활동과 체험 중심 교육으로 학생들은 창의성을 키우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게 된다.
현재 진로에 대한 교재 및 매뉴얼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개발해 학교별로 보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직업 세계의 이해를 돕고자 종합 직업전망서인 ‘미래의 직업세계’ 앱을 추가로 개발해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손쉽게 직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는 진로활동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진로교과서(스마트북)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현명한 진로 로드맵, 어떻게 짤까?=‘적성 진단→직업탐색→롤 모델 설정’ 등의 과정을 거쳐 진로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적성 진단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파악해야 한다. 진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찾기보다는 먼저 자신을 이해하는 진단단계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성격, 성향, 인성, 적성을 분석해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검사프로그램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박씨닷컴 진로성향검사(http://www.soobakc.com/Knowledge/CareerTest/index.asp), 커리어넷 링크 (http: //www. career.re.kr), 한국직업정보시스템(http: // www. work.go.kr). 한국가이던스( http: //www.guidance.co.kr) 등이 대표적이다. 적성 진단을 한 이후에는 다양한 직업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를 탐색해야 한다. 특별히 관심 있는 분야가 있거나 궁금한 직업이 있다면 직접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이미 많이 개설돼 있다.
마지막으로 희망직업을 정했다면 롤모델을 찾아야 한다. 평소 롤모델이었던 인물의 살아온 일대기를 읽어보는 것도 좋다. 고전 인물은 자서전이나 위인전을 읽어보고, 현대 인물에 대한 정보는 가벼운 자기개발서로 많이 출간돼 있다. 그들이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값진 정보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읽은 책은 독서기록장에 배우고 느낀 점을 기록하고, 앞으로의 진로와 학습계획을 연계해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또 책과 인터넷 등 다양한 정보 속에서도 직업의 세계를 탐색하는 것이 좋다.이러한 탐색과 정보 습득과정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소질을 발견할 수 있고, 진로 목표를 확고히 다질 수 있다. 여건이 된다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현재 직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을 직접 찾아가 생생한 경험을 듣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공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수박씨닷컴 임승진 학습전략 선임연구원은 “선배들의 학창시절 경험 사례를 엿보는 것도 진로를 구체화시키는 좋은 방법”이라며 “고입이나 대입 합격 수기에는 선배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공부해온 과정과 활동 내역이 자세하게 담겨 있어 공부 방향을 잡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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