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클린턴 국무 日지지에 반발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미국이 중-일 간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에서 일본의 손을 들어주자 중국의 격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미-중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지난 1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댜오위다오가 일본 행정권에 포함된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발언한 이후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강한 견제 자세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판단해 경계심을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21일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미국이 댜오위다오 분쟁에서 공개적으로 일본 편들기에 나섰다”면서 “댜오위다오를 포함해 동ㆍ남 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의 상당 부분이 중-미 대결로 전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강해질수록 미국의 대중(對中)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누구와 맞서든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이 댜오위다오 문제에서 변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도 홍콩의 중핑서(中評社)의 보도를 인용해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정세가 날로 긴장되면서 전쟁 발발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이 중-일 간에 전쟁이 터지지 않기를 바란다면 일본을 제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추스바오는 “2차대전 때 일본은 미국의 진주만을 공습했다”면서 “중국이 일본의 모험성을 저평가한다면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러시아가 중국에 ‘Tu(투폴레프)-22’ 폭격기 생산 라인을 15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라인에서 생산된 36대의 폭격기들은 중국명 ‘H-10’으로 바뀌어 중국 해군항공대에 배치될 것이라면서 이는 “미 해군에게 새로운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Tu-22는 옛 소련 시대인 1972년 첫 도입된 초음속 폭격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