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앞날에 대한 걱정은 부자라고 다르지 않다. 기대 수명이 늘면서 ‘모아놓은 자산이 유지될지, 2세들의 생활은 어떠할 지’ 고민은 끝도 없다. 따라서 최근 금융투자회사들은 초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가문자산관리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집안의 재산이나 기업, 지배구조는 물론 세대간 부의 이전 및 승계까지 하나하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이 회사의 자산관리(WM)서비스를 총괄하는 김대환 WM추진본부 본부장은 21일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가업 승계 컨설팅과 투자컨설팅을 통해 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돕는 한편, 기업경영컨설팅을 통해 기업공개(IPO), 채권발행 등 기업자금조달부터 기업자금 운용까지 경영 전반에 걸쳐 조언한다”면서 “단순히 금전적 자산관리를 넘어서서 고객이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고객 자녀의 문화 경제적 소양을 기르는 서비스도 빠질 수 없다. 인문학 아카데미를 비롯해 동ㆍ하계 자녀 금융 인턴십, 자녀 가업 승계 스쿨, 자녀 차세대 최고경영자(CEO) 과정, 패밀리 오피스 가족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임원 자산관리, 노무관리, 기업문화 및 사내 연수 프로그램에 연말정산 대비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까지 기업 경영 서비스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그는 “이 같은 서비스 프로그램들은 모두 연간 정기 계획을 토대로 체계적으로 제공된다”면서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차별화된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래에셋의 VVIP 자산관리서비스의 역량이 집중된 곳은 세곳으로 WM그랜드 인터콘티넨탈, WM강남파이낸스센터, WM센터원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시중금리에 초과수익을 얻는 ‘α투자’가 트렌드”라며 “특히 절세 상품은 종합소득과세 기준이 2000만원으로 하향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인기인 물가연동국채와 브라질국채를 추천했다. 물가 상승률에 연동하는 물가채는 물가 상승만큼 원금이 늘고 늘어난 원금에 비례해 이자가 지급되는 구조다. 만약 물가가 하락하더라도 만기시까지 보유하면 정부가 채권의 액면가만큼 보장해준다. 무엇보다 물가채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은 비과세되는 장점이 있다.
브라질 국채는 연 10%의 높은 표면금리에 이자소득, 채권평가차익, 환차익에 대해 과세를 하지 않기 때문에 최초 거래시 부과되는 금융거래세(토빈세) 6%를 감안해도 국내 금리 대비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채권 직접 투자가 힘든 일반 직장인에게도 절세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1995년 폐지됐다 부활하는 재형저축(재산형성저축)은 연간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 혹은 종합소득금액이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면 가입이 가능하다”면서 “연간 1200만원 한도로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적립식 저축상품에 투자하면서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해외채권형 펀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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