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한 감사원 감사 결과 보(洑)ㆍ수문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보완하라는 지적이 나와 안전성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사업을 발주한 국토해양부는 “안전성에는 이상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17일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감사원이 문제로 지적한 부분들은 이미 보수 공사에 들어가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공구가 대부분”이라며 “지금 단계에선 안전성 문제가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4대강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ㆍ수문의 안전성 문제는 끊임없이 지적됐던 사항이다. 현 정권내에 공사를 마무리 지으려 공기를 단축하면서 부실시공이 이뤄졌다는 논란도 크게 일었다.
하지만 사업을 발주한 정부 측 입장은 준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보수ㆍ유지관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바닥보호공이 유실되거나 침하됐다는 지적이나 보수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안전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감사원도 ‘관계기관 조치사항’에서 밝힌 것처럼 지금도 보의 안전성, 유지관리 등 주요 지적에 대해 보수를 완료했거나 추진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감사결과에 대한 조치사항과 안전성 검토 결과 등을 정리해 다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4대강 사업 준공 이후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수자원공사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수공 관계자는 “보수가 끝난 보ㆍ수문의 경우 안전성에서만큼은 이상이 없다는 건 분명하다”며 “감사결과는 존중하지만 토목공사라는 게 한번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유지ㆍ보수과정이 필요한 법인데 그런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시공을 담당했던 한 건설사도 “이미 보수공사까지 마친 상황으로 이제 시설관리는 우리 손을 떠나 수공이 담당한다”며 “안전성 검토가 이미 끝난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5~7월간 4대강 살리기 사업 관련 주요시설물의 품질과 수질관리 및 유지관리계획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총 16개 보 중 11개 보의 내구성이 부족하고, 수질악화가 우려되며 향후 과다한 유지관리비용 소요가 예상된다”고 이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