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일본의 지자체와 한국의 콘텐츠 산업체간 훈훈한 만남이 이뤄졌다.
‘일본 6개 현(県) 필름 커미션 제작 지원 설명회’가 지난 16일과 1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50여 한국 드라마, 영화 제작사의 참여로 진행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공동 후원과 케이앤그룹(대표: 박광원) 주관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일본 큐슈, 오키나와의 6개 지역 (키타큐슈, 후쿠오카, 사가, 구마모토, 오이타, 오키나와) 필름 커미션(우리나라 지자체의 문화관광국에 해당)에서 준비한 지역 소개, 제작 지원 시스템과 자원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설명회에 참석한 우리나라 드라마, 영화 제작사들이 각 현들과 직접 협의할 수 있는 개별 상담 시간이 운영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제작사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부산영상위원회 등 공적기관과 협회는 물론, 일본 지역으로의 로케이션 촬영 등 관련 작품을 구상 중인 제작사들은 촬영 시기와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나아가 한일 공동제작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의 박상주 총괄팀장은 “작품을 해외에서 제작하거나 해외와의 합작을 통한 제작이 이제는 더 이상 드물거나 멀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번 설명회와 같은 취지의 행사가 자주 마련되어 국내 제작사들이 더욱 좋은 제작 및 사업 환경을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 다양한 콘텐츠가 더 널리 사랑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밝혔다.
후쿠오카시 대표 ‘야스 타바타’씨는 행사에 참여한 6개현은 일본에서도 최초로 외국 영상물에 직접지원제도를 시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가장 가까워 이동이 용이하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그는 최근 한일간의 정치적 사회적 소원한 관계에 우려를 표하며,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가 이번 기회로 재점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중소규모의 브로커가 난립하여 제작의 질 저하 및 안전에 위험이 있었던 사례가 이번 계기로 불식되길 희망하며, 지자체가 직접 촬영의 편의와 제작비를 제공하므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공공시설과 유적지 도심 등의 촬영이 용이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케이앤그룹의 박광원 대표는 “향후 일본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국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콘텐츠에 대한 제작 지원과 투자의 기회를 만들어 낼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문화 교류와 우리 콘텐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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