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기자] 지난해 7월부터 시범 시행 중인 도로명 중심의 새 주소체계가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로명 주소를 자동 판독할 수 있는 ‘한글 주소 인식기술’이 개발돼 국가 도로명 주소 제도 정착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현행 사용 중인 주소체계(지번주소)를 인식하는 한글주소 인식 시스템에 도로명주소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개발, 금년 상반기중 전국 우체국에 공급하게 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2011년도부터 우정사업본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포스트 구축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주소가 인쇄된 우편물에 대해 초당 10통 이상 처리가 가능하고 집배원의 배달순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소 수준까지의 주소 인식 성능이 개선됐다.

특히, 한글주소 인식 시스템은 집배원의 배달순서 대로 우편물을 자동 구분해주는 순로구분기에 탑재되는 시스템으로 집배업무의 부하경감은 물론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ETRI 융합기술연구부문 함호상 소장은 “도로명 주소인식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가 차원에서 시행 중인 도로명주소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