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 월미은하레일 사업이 끝내 실패작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안전성 비롯한 운영 수익성 등의 문제들이 끊임없기 지적되면서 월미은하레일의 재가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용역 중간 결과가 발표돼 결국 엄청난 예산만 낭비한 채 철거 위기에 봉착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기연)이 진행중인 안전성 검증 용역의 중간 결과를 공개하면서 차량 승차감 시험 9회 중 8번이 기준치에서 미달됐고 운행 수익성도 바닥일 것으로 예측됐다.
철기연은 안전사고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던 안내륜 축 내구성을 시험한 결과 5개 안내륜 중 3개에서 균열이 났으며 전차선의 접촉 정도도 급곡 선부에서 이탈해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승차감 시험도 9회 시험에 무려 8번이 불합격을 받았고, 차량과 레일의 접촉을 검토한 결과 접지 불량으로 감전 우려까지 있다고 보고했다.
정해진 위치에 정차하는지 확인하는 시험도 24%가 기준을 벗어났고, 차량이 급주행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제어 장치도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철기연은 차량 안내륜 축과 전기장치의 안정성과 기능이 떨어진다고 보고 재설계해야 한다는 총평을 내놨다.
철기연의 안전성 검증용역 최종 결과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재설계를 거쳐 운행을 시작한다고 해도 수익성이 현저히 낮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인천교통공사가 철기연의 중간결과와 함께 발표한 인천발전연구원의 수지분석 및 운영방안 용역을 보면 월미은하레일의 운영 적자는 해를 거듭 할수록 심해진다.
인발연은 월미은하레일을 운행할 경우 올 한해 적자 35억7100만원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적자폭은 높아져 오는 2017년엔 43억3700만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5년 뒤인 2022년엔 57억5500만원으로 적자는 계속 늘어알 것으로 판단했다.인천시는 이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월미은하레일의 가동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853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은하레일은 예산과 함께 통째로 철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통공사는 철거 비용으로만 300억원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미은하레일의 가동을 둘러싼 주민들간의 갈등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구도심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월미은하레일을 고쳐서 개통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생명을 위협하는 흉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시와 교통공사가 853억원을 투자해 인천역~월미도 문화의 거리~월미공원을 순환하도록 6.1㎞ 구간에 건설했다.
이미 공사를 끝내고 지난 2010년 8월 시험운행을 했다가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고, 시공자체도 설계와 다르게 이뤄졌다는 지적을 받아 개통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월미은하레일의 부실 시공과 책임 소재를 두고 2년 동안 갖가지 소송도 진행되고 있다.
교통공사가 월미은하레일 감리를 맡았던 금호이엔씨㈜를 상대로 부실감리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가 하면 시공사인 한신공영㈜는 교통공사를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감리단장은 교통공사에게 벌점을 부실하게 부과했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를 내기도 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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