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팔았던 애완견이 눈에 밟혀 다시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6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 달 15일 오전 6시40분쯤 대전 중구 금동 이모(41) 씨의 사육장에서 ‘카네 코르소’ 종의 개 한 마리를 훔쳐 달아난 A(3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카네 코르소는 원래 A 씨의 애견이었다. A 씨는 지난 2011년 8월 생후 2개월 된 카네 코르소 강아지를 구입해 ‘멍치’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애지중지 키웠지만 미용을 해주는 등 세심한 관리에 어려움을 느낀 A 씨는 지난해 11월말 애견 사이트를 통해 멍치를 150만 원에 팔았다.

막상 멍치를 떠나보낸 A 씨는 허전함이 밀려들었다. 급기야 대전에 있는 이 씨의 집에 찾아가 멍치를 잠깐 보고 오기로 했다. 그 곳 야외 사육장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멍치를 발견한 A 씨는 충동적으로 사육장 문을 열고 멍치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멍치를 애완용이 아닌 종견(번식용)으로 키우고 있는 게 안타까워 다시 데리고 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래 주인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같은 행위는 엄연한 절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