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도가 산악지역 도로 터널화사업으로 교통오지 오명을 탈출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산악지역 결빙 시 도로교통 장기간 두절 및 지역간 단절해소를 위해 지방도 구간 내 터널화 사업 기본계획 및 설계를 올해 상반기내 착수한다.
특히 도 관내 상습결빙으로 교통이 두절되는 52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터널이 조기에 필요한 구간은 우선순위를 선정해 터널화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경북지역이 타도와는 달리 산악지역 도로가 많아 동절기 도로결빙에 따른 교통 두절이 빈번하고, 노선버스 운행이 어려워 인근 지역간 통행불편 등으로 생활·문화권 단절 등 지역균형발전이 저해돼 왔다고 밝혔다.
또 산악지역을 통과하는 도로가 지형상 곡선부가 많고 협소해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많았으나 지금까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터널개설 시급성, 규모, 소요예산 등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북도가 시행하고 있는 관내 터널공사는 전체 15개소로 그 중 운영 중인 터널이 4개소(팔조령터널, 쌍용터널, 삼도봉터널, 갈령터널)며, 공사 중인 터널은 팔공산 터널 등 8개소이다. 지방도로 사업에 포함해 실시설계 중인 터널은 청기터널 등 3개소로 올해 내 발주해 조기에 터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이재춘 건설도시방재국장은 “도내 산악지역의 터널화 사업 추진으로 상습교통 두절구간을 해소하고 교통안전 및 지역간 균형발전과 원활한 소통으로 주민 복지증진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