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의 100여개 중ㆍ고교 재학생 총 2500명(남학생 1274명ㆍ여학생 1226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다문화수용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의 다문화 수용성이 일반인보다 높고 다문화 접촉 기회가 많을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향상되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여성부에 따르면 청소년 다문화수용성 지수는 60.12점이며 이는 2011년 12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실시한 일반국민 다문화수용성 지수 51.17점 보다 8.95점p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1년간 다문화 교육 경험 유무에 따라 다문화수용성 지수에 차이를 보였다. 다문화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다문화수용성 지수가 62.26점으로 ‘없는 경우’ 59.97점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다문화활동 참여 경험 있는 학생은 6.4%였으나 청소년의 67.1%는 이주민 학생들과 함께하는 다문화 활동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를 원하는 다문화 활동은 ‘다른 나라 음식을 함께 만드는 활동(27.1%)’을 가장 선호했고 ‘여행이나 캠프를 같이 하는 활동(22.6%)’, ‘스포츠나 게임을 함께하는 활동(18.9%)’ 순이었다.

아울러 대중매체를 통해 다문화 관련 접촉 경험이 빈번했던 청소년들은 이주민에 대한 거부ㆍ회피 정서가 낮고 문화 개방성및 이주민 및 이주민 자녀와의 문화교류의지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중 매체를 통해 ‘일주일 2회 이상 접한 청소년’과 ‘가끔 접하는 청소년’으로 구분해 다문화수용성을 비교한 결과 ‘자주 접한 청소년 집단’은 62.29점으로 ‘자주 접하지 못한 청소년 집단’의 59.77점에 비해서 2.52점p 높았다.

하지만 이주민과의 접촉증가가 다문화수용성 향상에 기여하나 접촉 대상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척’, ‘친구’, ‘자원봉사’ 관계에서 접촉 증가는 다문화수용성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학원ㆍ과외 선생님’ 관계이거나 ‘동네주민’ 관계의 접촉 증가는 다문화수용성을 오히려 저하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반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에서 국민의 자격요건으로 ‘혈통 중시’를 꼽은 비율이 88.6%였던 것과 비교해 청소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민 정체성 항목은 ‘한국임을 느끼는 것’(87.2%), ‘한국어를 잘 하는 것’(81.7%)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