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인방 5255억 순매도 개인은 자동차株 매수 대조적
올 들어 코스피의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등 ‘큰손’들은 포트폴리오를 활발히 교체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삼성전자와 자동차 등 이익성장 우량주를 대거 내다판 반면 금융ㆍ철강ㆍ화학ㆍ건설 등 지난해 낙폭이 컸던 경기 민감주를 사들이는 모습이다. 반대로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판 삼성전자와 자동차주를 담기에 여념이 없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는 국내 증시에서 개인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새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7거래일 동안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주 3인방과 삼성전자를 대거 팔아치웠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1~3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 3인방의 순매도 합계만 5255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자동차와 삼성전자 대신 하나금융지주, KODEX200 상장지수펀드(ETF), SK하이닉스, 현대건설, 한국전력, LG화학 등을 사들였다. 국내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추이에 따라 은행ㆍ건설ㆍ화학 등 경기민감주의 턴어라운드에 베팅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에 기관이 가장 많이 내다판 종목도 삼성전자와 기아차다. 기관은 다만 현대차그룹주 가운데 기아차와 현대위아만 팔아치웠을 뿐,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유지했다.
기관은 올 들어 POSCO 삼성증권 OCI 대한항공 한화케미칼 등 철강ㆍ증권ㆍ화학ㆍ운송 등 경기 민감업종의 대표 종목들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큰손들이 내다판 삼성전자와 자동차주를 쓸어담았다.
최재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