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기록적인 한파와 함께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 가운데,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도로에 있어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은 ‘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염화칼슘은 부식성이 강해 콘크리트 속의 철근과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차체를 손상시킨다는 것.

염화칼슘은 차량에 작은 흠집이라도 있으면 그 곳에 침투해 철판의 부식을 촉진시킨다.

여기에 도로변 가로수와 녹지, 문화재에도 적잖은 피해를 준다고 보고 있다.

도로에 움푹 패인 ‘포트홀(Pot Hole)’은 대표적인 염화칼슘의 부작용 중 하나. 도로면에 움푹 파인 작은 구멍이나 웅덩이를 만들어 운전자에게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야간 운전시 포트홀은 운전자에게 대형 사고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또 도로 옆에 설치된 도로 표지판, 난간 등에도 염화칼슘이 묻으면서 부식이 빨라지게 된다.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 염화칼슘은 하천의 염소와 칼슘 농도를 높여 미생물의 활성을 떨어뜨리는 등 수질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로 미국, 캐나다,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제설제로 염화칼슘 대신 소금을 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특히 물에 용해된 염화칼슘은 염소이온 함량이 높아져 도로 위 퇴적물 내 중금속을 용해시켜 중금속과 염소화합물을 형성시켜 중금속의 이동성을 높여준다.

당연히 이온화된 중금속이 수질을 악화시킨다.

또 염화칼슘은 신발이나 옷에 묻어 차량 안으로 유입돼 미세한 먼지로 바뀌고, 차량 내부에 남아 운전자나 탑승자에게 호흡기질환을 유발시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