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자마자 미 PGA투어는 곧장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2013시즌 PGA투어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4일 밤(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ㆍ7431야드)에서 시작된다. 이 대회는 PGA투어 중 유일하게 파73짜리이며, 전년도 챔피언들만 출전할 수 있다는 것도 독특하다.
지난해 상금랭킹 1,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가 결장하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출전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해졌다. 공식 개막전임에도 상위랭커들은 이 대회에 출전을 꺼려했지만, 올해는 대부분 출전의사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스티브 스트리커를 비롯해 버바 왓슨, 이언 폴터, 매트 쿠처, 리키 파울러, 재크 존슨, 제이슨 더프너, 더스틴 존슨 등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는 강자들이 즐비하다. 한국 및 한국계 선수로는 지난해 유일하게 우승을 거뒀던 재미교포 존 허만 출전한다. 지난해 신인왕을 거머쥔 기세를 올해도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대회 코스는 500야드가 넘는 파4홀이 3개나 되고, 마지막 18번홀(파5)은 660야드가 넘는다. 엄청난 장타가 필요하지만, 실은 내리막 코스에 세팅된 홀이기 때문에 400야드를 넘는 티샷이 나오기도 한다. 이때문에 300야드 캐리로 날아가서 100야드 이상 굴러가는 진풍경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중계를 맡은 한 방송사는 티샷이 떨어진 뒤 볼이 내리막을 타고 굴러가는 동안 이를 TV 중계화면에 초시계로 표시해 흥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7번홀(파4ㆍ516야드)은 240야드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레그홀. 선수들은 이 지점을 넘겨 보이지 않는 지점에 볼을 떨어뜨려야 버디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배짱과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663야드로 가장 긴 18번홀(파5)은 스키장을 연상케하는 내리막 경사면에 조성되어 있어 400야드 이상을 보내는 선수들이 흔하다. 그래도 200야드 가까운 세컨샷이 남아있기 때문에 멀리 칠수록 유리하다. 버디를 노리는 선수들의 장타대결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1월에 개막하는 시즌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PGA투어는 9월까지 40개 대회로 2013시즌을 끝낸 뒤 10월부터 2013~2014시즌에 들어간다. 이후에는 매년 10월 개막하게 된다. 또한 Q스쿨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선수들은 매 대회 1달러라도 더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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